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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황 대행, 거취 밝히고 국가 위기관리 올인하라"

입력 2017-02-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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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황 대행, 거취 밝히고 국가 위기관리 올인하라"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8일 "사상 최악의 AI에 이어 구제역 사태가 발생한 건 전적으로 국가 책임이자 안일한 대응 때문"이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전북 정읍의 경우 청정구역 지위를 포기하면서까지 백신을 투약했지만 돌아온 건 정부 핀잔과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묻어야 하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2년 만의 구제역, AI가 동시에 번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청정구역을 포기하면서까지 구제역을 막아보겠다며 백신접종에만 지난 한 해 917억원을 썼지만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농식품부는 백신 투약 시 농가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제3자 입회하에 접종을 실시한다는 뒷북 대응을 내놨다"며 "심지어 발병 초기에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접종하지 않는 모럴해저드 농가가 있었다면서 농민에게 그 탓을 돌리는 몰염치한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이런 국가 재앙은 대통령 탄핵 국면 속에서 국가가 제대로 통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AI 발생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생매장한 닭과 오리가 1000만 마리가 넘자 뒤늦게 원점 재검토를 지시하고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AI 확산에 대해 송구하다고 머리를 조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황 대행의 모습은 이런 국가 위기를 관리하는 모습으론 보이지 않는다"며 "황 대행은 지금 대통령에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정 대표는 "황 대행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방역 작업에 올인하고 국가 위기관리에 올인하라"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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