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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 한강 "빨리 제 방에 숨어 글 쓰고 싶을 뿐"

입력 2016-05-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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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맨부커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씨가 귀국 후 처음으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쏟아지는 관심은 감사하지만, 빨리 본연의 글쓰기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쉴 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 소리에 멋쩍은 미소로 답하는 한강 씨.

그저 담담했다고 수상 순간을 회상합니다.

[한강/소설가 : 이렇게 먼 곳에서 이 소설('채식주의자')로 상을 준다는게 좋은 의미로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기쁘다기보다 참 이상하다.]

쏟아지는 관심이 낯설다는 그는, 일상으로 돌아가 고통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강/소설가 : 빨리 제 방에 숨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작품 '흰'은 배내옷에서 수의까지,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흰 것'에 대한 65편의 짧은 글을 모았습니다.

[한강/소설가 : 우리에겐 더럽혀지지 않은 무엇이 있지 않나. 그렇게 믿고 싶은 그런 지점을, 책으로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된 한강, 조용하지만 한눈 팔지 않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일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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