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의 깜짝 발표를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예고 없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저는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고위원직은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정계를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열심히 공부해서 다시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선 행보와 관련이 있나요?) 저 자신의 실력과 깊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 측은 향후 대선을 내다본 행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입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물갈이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개인의 돌출 행동이어서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돌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뒤집은 바 있습니다.
또 지난 '유승민 정국'에서는 지도부의 만류에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를 앞장서 주장해 그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