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액 알바' 유인해 자금 인출…보이스피싱 일당 구속

입력 2015-01-25 21: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보이스피싱 조직이 고액 아르바이트라며 청년 구직자들을 유혹해 피해 자금 인출책 등을 시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청년 구직자들은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지만 죄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입니다.

한 중국 의류 수입업체가 '일당 20만 원 이상을 줄 수 있다'며 경리 직원을 모집합니다.

취업이 안 돼 고민하던 26살 이모 씨가 지원했습니다.

이 씨는 한 달에 몇 차례 수천만 원을 인출해 회사가 지정한 다른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5천만 원을 송금하고 이 씨가 받은 일당은 60만 원.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회사 측은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덜미가 잡혔습니다.

회사는 보이스피싱 조직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빼돌린 돈을 1차 송금하도록 한 겁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성 일당을 받고 넉 달 동안 인출한 돈은 46억 원에 달합니다.

[백의형/서대문경찰서 지능팀장 : 인출책을 활용하면서 본인들이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것을 숨기고 이용을 한 것이 기존의 보이스피싱과는 다른 점입니다.]

범죄자금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죄를 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이 씨 등 13명을 구속했습니다.

관련기사

개인정보·대포통장 중국 사기단에 넘긴 국내 조직 검거 "야구 해설위원이시죠?"…하일성도 속은 보이스피싱 지하철 물품보관함 이용한 보이스피싱 일당 붙잡혀 중국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배달 20대 조선족 구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