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애견 마스크까지 나왔다고 하는군요. 병원에는 호흡기 환자가 넘쳐납니다.
이 소식은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43살 강정구 씨는 최근 목이 아픈 증상이 심해지면서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강정구/호흡기 질환 환자 : 가래도 많이 끓고, 처음에는 감기 걸린 줄 알았는데 먼지가 많은 밖에 나온다든가 외출을 하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김기업/순천향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미세먼지 많은 날에 심장이나 폐 질환자가 훨씬 더 응급실 방문하는 횟수가 늘고….]
결막염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눈이 건조하고 빡빡해져 약국에는 인공 눈물액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건 사람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애견 마스크'까지 등장했습니다.
[주성일/N 동물병원 원장 : 중금속은 무게가 있기 때문에 지평에 많이 잔존돼 있지 않을까 싶은데, 강아지들은 바닥에서 많이 움직이는 특성이 있잖아요.]
미세먼지 때문에 애견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애견 카페도 만원입니다.
[윤경석/P 애견카페 매니저 : 평상시에 손님이 있는 것보다 2배 정도는 는 것 같아요.]
미세먼지라는 괴물이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