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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무력충돌 가능성 고조…중국 미사일부대 병력 이동설

입력 2013-11-06 15:52

전직 일본 관리 "일본 군사훈련 中 서태평양 원양 훈련 겨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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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일본 관리 "일본 군사훈련 中 서태평양 원양 훈련 겨냥해"

중국의 '전략미사일부대'로 불리는 제2 포병부대의 병력 배치에 일부 변동이 있는 등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둘러싼 중·일의 양국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6일 미국에 있는 중화권 매체인 스제르바오(世界日報)는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에 주둔 중인 제2 포병대에 큰 규모의 군사적 배치 변화가 포착됐다며 이는 최근 극도로 고조된 중·일 간 영유권 충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네티즌은 인터넷에 수백 대의 군용 차량이 주둔 중이던 군 기지를 떠나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 제2 포병대 일부 병력이 일본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沖繩) 방향으로 전진 배치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난징(南京)군구 부사령관을 지낸 왕훙광(王洪光) 등 군 고위장성들은 일본이 댜오위다오에서 정보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중국 무인기를 격추할 경우 중국은 이를 전쟁포고로 간주하고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밝혔고,위기를 고조시키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내각을 강력 비난했다.

이 가운데 일본은 중국이 지난 1일 서태평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통한 무력 과시를 끝내기가 무섭게 군사훈련에 돌입하는 등 맞불 대응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11월1~18일 기간에 오키나와와 규슈 등지를 중심으로 육·해·공 자위대 총 3만4000여 명과 함정 6척, 항공기 약 380대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사실상 중국을 향한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일본의 전직 관리가 자위대의 이번 훈련이 원양 훈련에 나서는 중국군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받았다.

중국 신원왕에 따르면 일본 전 기노완(宜野灣) 시장인 이나미 요이치(伊波洋一)는 지난 1일 열린 동아시아 문제 포럼에서 일본 자위대의 군사훈련은 섬 탈환이 주요 목적이기보다는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거쳐 서태평양으로 훈련하러 가는 중국군 공격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이는 미국을 위한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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