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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 선물거래 첫날 '널뛰기'…서킷브레이커도

입력 2017-12-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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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이 미국 선물시장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개장 네 시간 만에 가격이 20%가 뛰어올라서 거래가 잠시 중단될 정도였습니다. 8년 만에 미국의 제도권 시장에 선을 보인 첫날 모습입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카고옵션거래소가 한국시간 오늘(11일) 오전 8시 비트코인 내년 1월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1만5460달러에서 첫거래가 성사된 뒤 두 시간 만에 10% 올라 2분간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4시간여 뒤에는 20%까지 상승하면서 다시 5분간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과열을 막기 위해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 겁니다.

이후 1만5420과 1만885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6시 현재 1만7790달러입니다.

일각에서는 2009년 출범한 비트코인의 선물거래가 버블을 제거해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선물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일부 헤지펀드는 하락베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월가의 투자 전문가들은 전 세계 비트코인의 40%를 가진 이른바 '고래'가 담합하면 40% 급락도 순식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치솟고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다 보니 해커들의 공격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애슐리 센 등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북한의 해킹그룹을 추적한 결과 유럽과 한국의 비트코인 거래소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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