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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차례상 이용객 늘었다…이용자 절반은 40대 이상

입력 2015-02-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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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에 가장 큰 일은 뭐니뭐니 해도 차례상을 차리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차례상을 배달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절음식을 많이 만들어서 연휴 내내 먹는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수용기에 삼색 나물이 정성스레 담기고, 조기와 고기산적도 어동육서 원칙에 맞게 상에 올라갑니다.

푸짐한 차례상이 완성되는데 1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미희/부산시 엄궁동 : 평소 같았으면 지금 이 시간에 한창 음식 준비한다고 바쁠 텐데 음식이 다 되어 있으니까 좋죠. 손자들하고 놀기도 하고 재롱도 보고…]

포장만 뜯어 상에 올리는 배달 차례상을 주문한 겁니다.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배달형 차례상 주문량이 56%나 늘었습니다.

차례상을 주로 차려야하는 40대이상 중장년층의 주문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조대성/차례상 배달 업체 : (10년 전에 비해) 매출이 한 400%정도 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 생각이 많이 바뀌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례상을 주문하지 않더라도 대형마트에서 만들어진 전이나 나물류만 따로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권혜경/서울 목동 : (명절 음식이) 많이 남죠. 전에는 아이들도 잘 먹고 해서 직접 했는데 요즘엔 먹을 만큼만 조금씩 준비하려고 (만들어진 것을 샀습니다.)]

푸짐하게 만들어두던 명절 음식이 이제 한두 번만 맛보는 별미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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