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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릴레이

입력 2013-07-18 14:00

이수산·이옥선·김복동 할머니, 잇따라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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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산·이옥선·김복동 할머니, 잇따라 참여

미국·일본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릴레이


미국·일본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릴레이


미국·일본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릴레이


미국·일본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릴레이


위안부 범죄에 대한 일본의 역사 왜곡이 극에 달한 가운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이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한 달여 넘게 육성 증언 릴레이를 펼쳐 비상한 관심이 일고 있다.

대장정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지난달 일본에서 이수산 할머니다. 오키나와 대학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수산 할머니는 일본군의 성범죄 만행을 생생히 증언했다.

정신대시민모임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안이정선 대표와 함께 2박3일의 일정에 참석해 생생한 증언을 펼쳤다. 이 같은 활동은 오키나와 현지 매체에도 비중있게 보도돼 위안부 역사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많은 일본인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미국에선 지난 11일 뉴욕의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에서 이옥선 할머니와 홀로코스트피해자 할머니들과의 뜻깊은 만남이 시작이었다.

지난 2011년 12월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뉴욕에서 홀로코스트 피해 할머니들과 역사적인 상봉을 갖고 공동 대처의 첫 걸음을 뗀 이옥선 할머니는 이번 행사에선 미국 대학생들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위안부 만행을 증언했다.

'한국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 김정숙 사무장과 함께 뉴욕에 온 이옥선 할머니는 15일엔 뉴저지 해켄섹에 있는 미 정부기관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와 팰리세이즈팍의 미주 1호 위안부기림비를 참배하고 주류 정치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할머니는 16일엔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와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 무지개의 집(사무총장 김은경)이 공동으로 마련한 동포간담회를 통해 "위안소엔 11살 어린 여자아이도 끌려갔다. 그곳은 인간도살장이었다"며 끔찍했던 일본군의 만행을 다시 한번 고발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이 저지른 잘못을 얘기하려면 한도 끝도 없다"면서 "전쟁 안 하고 평화적으로 사는 나라를 만들어주세요"라는 말로 증언을 마무리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선 미주한인청소년재단 이옥자 홍보이사는 "할머니가 오래도록 아름다운 여성성을 간직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진주목걸이를 선물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영원히 매춘부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할머니들이 살아 계시는 동안 해결될 수 있도록 해외 한인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당부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17일엔 마이크 혼다 연방의원의 초청으로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등과 함께 워싱턴DC로 넘어가 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 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또 19일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시크릿 가든'에서 위안부 결의안 6주년 기념식 겸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준비 행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해외 최초의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LA 인근 글렌데일 시에서는 20일부터 30일까지 중앙도서관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규모와 역사적 증거, 도표, 사진 등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하일라이트는 29일 LA '관용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함께 고통스러운 과거를 증언하는 시간과 30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위안부소녀상 제막식이다. 이 행사엔 김복동 할머니가 참석해 홀로코스트 피해자들과 함께 LA에선 첫 연대의 시간을 갖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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