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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친서엔…"내년 트럼프 방북 뒤 김 위원장 유엔 연설"

입력 2019-09-30 20:48 수정 2019-09-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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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여러 번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지난달 건네진 친서에는 내년 9월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어쩌면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

JTBC 취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상당히 구체적인 제안이 담긴 친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년 초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이어, 같은 해 9월 김 위원장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만약 제안이 성사된다면 내년 유엔총회를 계기로 북미 수교와 종전선언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러한 제안을 포함한 북미 대화 계획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한미 정상은 대북관계의 전환도 강조했다고 합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현지시간 23일) :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친서에서 제안한 대로 김 위원장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면, 북한은 사실상 국제사회의 일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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