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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임원사퇴 동향 문건, 김태우가 요청해 만든 것"

입력 2018-12-27 07:24 수정 2018-12-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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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정부에서 임명된 임원들을 물러나기 위해 환경부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어제(26일)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문건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그런 문건을 만든 사실이 없다고 했었는데, 어제 밤늦게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의 요청이 있어서 작성을 했으며 윗선에 대한 보고없이 김 수사관이 환경부에 방문했을 당시 제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어제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라며 공개한 문건, 환경부 산하 기관 8곳의 임원 가운데 누가 사표를 제출했는지와 제출할 예정인지, 반발하는 사람은 누군지 등이 적혀 있습니다.

[김용남/전 자유한국당 의원 : 자기쪽 사람들을 앉히기 위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지 청와대에서 점검하며 각 부처로부터 받은 내용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관련 문건 작성을 부인하다가 어젯밤 "해당 자료가 전 특감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이 요청해 만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수사관이 지난 1월 감사담당관실에 환경부와 산하기관 동향 파악을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18일 김 수사관이 찾아왔을 때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자료를 만들어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자료는 환경부 산하 임원 동향과 환경부 출신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그리고 대구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관련 직무감찰결과 등 3가지입니다.

환경부는 "늦게까지 여러 부서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처음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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