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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상복입고 광화문으로…도보행진 시작

입력 2015-04-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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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250여명이 오늘(4일) 1박 2일 도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선체 인양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상복을 입은 유가족들은 안산 합동 분향소에 있던 영정사진을 들고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이들의 이름이 불리고, 순서대로 영정이 내려집니다.

자녀를 품에 안은 어머니는 분향소를 나서기도 전에 눈물을 흘립니다.

오늘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걷기 시작했습니다.

상복 차림에 영정을 들었습니다.

약 40km 떨어진 서울 광화문 광장이 목적지입니다.

[김성실/고 김동혁군 어머니 : 저희는 애들한테 해줄 게 없잖아요. 제가 우리 동혁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습니다.]

유가족들은 정부가 입법 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행진에 앞서 유가족 십여명은 삭발식을 했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시킨다고 항의한 겁니다.

[전명선/세월호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정부는) 조사권마저도 무기력하게 만드는 시행령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침묵했던 희생 학생들의 형제, 자매들도 참사 1주기를 맞아 성명을 냈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청년층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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