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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우박'까지…밤에도 천둥번개 동반 비

입력 2021-04-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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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29일) 동쪽 지역엔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붉은색 점으로 소나기구름들이 생기는 거 보이시죠.

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곳엔 우박도 내렸습니다.

우박에 놀란 시민들이 SNS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경북 안동입니다. 하얀 얼음 알갱이가 우수수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긴 강원도 삼척입니다. 도로가 온통 얼음 알갱이로 뒤덮였네요.

우박은 얼음 알갱이에 물방울이 얼어붙어 떨어지는 얼음덩어리입니다. 주로 봄과 가을에 발생하는데요.

상층이 매우 차가울 때, 지상에서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면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지며 상승 기류가 강해집니다.

기류를 타고 올라가는 얼음 알갱이에 주변 물방울들이 얼어붙게 되는데요.

점점 커지다가 충분히 무거워지면 땅으로 떨어지면서 우박이 되는 겁니다.

오늘 우리나라 상층 공기는 파란빛으로 영하 25도보다 차가웠습니다.

여기에 동쪽엔 바람이 모이고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강한 소나기와 함께 곳곳에 우박이 떨어졌던 겁니다.

오늘 밤에도 우박이 예상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밤사이 상층 기온을 보면, 찬 공기가 다시 뾰족하게 내려오는 거 보이시죠?

때문에 비구름을 몰고 오는 저기압이 밤사이 강해질 거로 보입니다.

기압계를 보면, 밤사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며 더 강해지는데요.

지금 서해상엔 이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가 있습니다.

밤사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를 뿌리겠습니다.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강도에 비해 비의 양은 많지 않겠습니다.

주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릴 거로 보이고, 많게는 40mm가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대기가 크게 불안정할 거로 보이는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비는 아침엔 대부분 그치겠지만, 내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모레는 다시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내일 아침은 대체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서울 10도, 대구 12도가 예상됩니다.

낮에는 구름의 영향으로 대체로 오늘보다 낮겠습니다.

서울 16도, 대구 21도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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