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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코리아, 일본 본사 빠진 '사과문'…여론은 '싸늘'

입력 2019-08-14 08:49 수정 2019-08-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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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 방송에서 나온 혐한 발언들로 파장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화장품회사 DHC, 결국 사과문을 내놨는데 본사의 동의도 받지 않은 DHC 코리아 명의의 사과였습니다. 이 DHC 텔레비전이라는 곳에서는 어제(13일) 방송에서도 막말이 난무했는데요, 한국의 불매운동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리타 쿠니오/전 항공자위대 중장 : 그 나라는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는가 하면,

[햐쿠타 나오키/소설가 :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된 거예요.]

서슴지 않고 역사도 왜곡합니다.

이런 방송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면서 DHC코리아가 한국인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방송은 일본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고 DHC코리아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DHC코리아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고, 해당 방송 내용에 모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사과문은 DHC코리아가 본사의 동의나 조율 없이 올린 것입니다.

여론은 싸늘합니다.

JTBC 보도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댓글창을 없앤 일도 사과했지만, 다시 댓글창을 열자마자 "이미 늦었다", "발언한 사람이 사과해야 한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퇴출 운동이 계속되면서 DHC 제품은 설 곳을 잃고 있습니다.  

화장품 편집 매장에 이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도 DHC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화면제공 : DHC텔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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