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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영철, CIA 부국장 접촉"…'스파이채널' 본격 가동

입력 2019-01-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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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근 2박 3일 동안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미국 정보기관 최고위직과 접촉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다음달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스파이 채널이 물밑에서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이 비밀리에 중앙정보국 CIA와 접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부위원장이 방미 이틀째인 18일 CIA 2인자 본 비숍 부국장을 모처에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워싱턴D.C 숙소에서 김 부위원장은 가벼운 정장차림으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오찬을 한 뒤의 상황입니다.

스웨덴에서 최선희 비건 라인이 가동되기 바로 직전이기도 합니다.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놓고 협상이 이뤄질때, 수면 아래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걸림돌을 은밀히 제거하는 역할을 주목한 겁니다.

그간 북·미 간 교착국면에는 정보채널이 메시지의 송수신을 담당했습니다.

북·미 스파이채널은 오바마 정부 당시 2009년부터 본격화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전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과 같은 국가에선 총을 들고 있는 사람과 직접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은 북한 측 상대자를 '군 채널'로 불렀습니다.

2월 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CIA와 이른바 북한 군 채널이 더 분주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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