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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번지는 '예루살렘 갈등'…"유대인 쏴라" 구호도

입력 2017-12-11 22:00 수정 2017-12-1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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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발언이 테러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간인과 유대교 회당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시작됐고 "유대인을 쏘겠다"는 구호도 나왔습니다.

런던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루살렘 도심 버스터미널 입구 금속탐지기 앞입니다.

한 남성이 옷을 벗는가 싶더니, 갑자기 흉기로 이스라엘 보안요원을 찔러 중태에 빠트렸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된 24살 팔레스타인 남성은 소셜미디어에 '알라를 위해서'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전 세계 이슬람국가에서 반이스라엘·반미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루살렘 수도 발언 이후 예루살렘 중심부에서 흉기 공격이 처음 발생했습니다.

앞선 서안에서는 버스로 총격이 가해지고, 차에 탄 10대 여성에게 돌멩이가 날아들었습니다.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에서는 복면을 한 청년 20여 명이 유대교 회당을 향해 화염병을 던져 어린이들이 지하실로 대피했습니다.

유럽 일부 시위 현장에서는 유대인을 죽이거나 쏘라는 외침도 나오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스웨덴 : 흉기로 그들(유대인)을 공격하라.]

테러 위험이 고조되고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고 있지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예루살렘은 3000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였다"며 강경론을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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