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160억 챙겨 '흥청망청'

입력 2015-10-23 08: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6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급 아파트에 살고 수억원대 스포츠카를 몰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영우 기자의 보도 보시고, 계속 얘기하겠습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7억원 상당의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고급 외제차 여러 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니 금고와 골프가방 등 곳곳에서 돈뭉치가 발견됩니다.

주방 오븐 밑에는 5만원권 지폐를 비닐 봉지에 담아 숨겨놨습니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34살 엄모씨의 집에서 발견된 돈입니다.

경찰은 엄씨가 은행 대여 금고에 숨겨놓은 6억5천만원의 현금도 찾아냈습니다.

엄씨 등 일당 9명은 해외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를 통해 국내 스포츠경기 결과를 맞추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영업을 했습니다.

회원수 1만2천여명에 거래된 배팅 금액이 1천700억원으로 엄씨 일당이 챙긴 돈만 160억원에 달합니다.

[소완선 사이버수사대장/인천지방경찰청 : 차량에 오만원권 현금다발을 갖고 다니면서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불법 도박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스타크래프트2' 승부 조작 적발…구단 감독 등 연루 오락이냐? 도박이냐?…사례로 본 '도박죄 성립 기준' 프로야구 삼성 선수 3~4명, 해외 원정도박 '의혹' KBL, 전창진 전 감독에 '무기한 등록자격 불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