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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론 포문 연 김종민 의원에게 본인도 용퇴?…"용퇴 문제 핵심 아니다"

입력 2022-01-26 10:30 수정 2022-01-26 10:34

당내에서도 "이런 걸 요설…차라리 말을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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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도 "이런 걸 요설…차라리 말을 말아라"

〈YONHAP PHOTO-1708〉 발언하는 김종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2.1.19      uwg806@yna.co.kr/2022-01-19 11:40:21/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PHOTO-1708〉 발언하는 김종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2.1.19 uwg806@yna.co.kr/2022-01-19 11:40:21/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 용퇴에 관해 묻자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 역시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 출신 의원으로,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86 용퇴론'을 올려 쇄신론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 출연해 먼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부터 설명했습니다. 그는 "제가 얘기한 건 '86 용퇴론'이라기보다는 개별적으로 자기가 개인이 결단해서 용퇴를 하든 불출마를 하든 임명직을 하지 않든 그런 것들이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며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낡은 기득권 제도를 용퇴시켜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사회자가 "의원님도 86인데 용퇴하실 거냐"고 묻자, 김 의원은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고요. 이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자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꿔야 할 제도는 선거제도라 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 전국적으로 다 1등을 뽑는데 유럽은 권역별 비례제가 주된 선거제"라면서 인구비례나 직업군들에 다양한 성격에 따라서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김 의원이 지난번 총선 때 준연동형 선거제 개혁을 논의한 정치개혁특위 위원이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정개특위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고, 비례 위성 정당이 탄생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면서 " 우리가 또 집권하면 더 잘하겠다 이렇게 하지 말고, 그런 걸 반성하고 새로운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호소하자 그런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의 인터뷰를 두고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우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런 걸 요설이라 한다"면서 "차라리 말을 말아라"고 했습니다. 이어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의 정치는 배반형"이라며 이러쿵저러쿵 변명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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