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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사, "그린란드 매입 트럼프가 원해" 공식 확인

입력 2019-08-19 07:33 수정 2019-08-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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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매입을 검토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을 백악관 고위 인사가 공개적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린란드 자치정부가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백악관이 계속해서 이 문제를 꺼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에 덴마크를 방문할 때 이 문제가 논의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경제보좌관이 방송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매입 검토설을 확인했습니다.

[래리 커들로/미 백악관 경제보좌관 (현지시각 18일) : 그것(그란란드 매입)은 매우 흥미로운 얘기죠. 논의가 진전되고 있고, 살펴보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다고도 했습니다.

[래리 커들로/미 백악관 경제보좌관(현지시간 18일) : 부동산 매입을 잘 아는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을 살펴보기를 원한 거예요]

그린란드 매입 검토설은 지난주부터 미 언론 보도를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그러자 그린란드 정부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판매대상이 아니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는 이미 철 지난 만우절 농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대륙으로 분류된 호주를 빼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면적의 80% 이상이 빙하이고, 주민은 5만여 명입니다.

외교와 국방, 통화 정책은 덴마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광물자원 때문에 미국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도 눈독을 들여 왔습니다.

2차 대전 직후 해리 트루먼 행정부가 그린란드를 사겠다며 1억 달러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 방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문제가 의제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외교적 사안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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