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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한국기업들 "무역전쟁 영향 우려"…대비 서둘러
입력 2019-05-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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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무역전쟁의 여파로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27일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기업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따른 관세율 인상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에서 제품을 조립해 미국으로 수출을 하는 기업들은 관세 인상 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기업들이 무역전쟁 여파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대기업들은 생산 조절이나 물량 조절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데 중소기업들은 무역전쟁으로 경영상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면서 "이런 기업들은 미국을 대신해 다른 국가나 중국 내수로 판매 루트를 개척해 위험을 분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 내 기업 이전 움직임이 나타나는 데 대해서는 "한국기업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의 영향으로 생산기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고, 최근에는 이전 움직임이 더 빨라졌다"면서 "중국이 1인당 소득 1만 달러 시대가 되면서 중국 기업들도 동남아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중 정상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과 관련해 논의하려면 6월 초에는 실무적인 합의안이 나와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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