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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축구대표팀으로…50대에 그라운드 누빈 조지 웨아

입력 2018-09-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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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축구대표팀 경기에 '선수'로 뛴다는 것은 일어나기 조금 어려운 일이죠.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인 라이베리아에서는 가능합니다. 아프리카의 축구 전설, 조지 웨아를 대통령으로 둔 덕분입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배가 불룩한 한 선수가 그라운드를 가로지릅니다.

뒤뚱뒤뚱거리지만 공을 다루는 발재간은 여전합니다.

영국 언론 BBC는 라이베리아 축구영웅 조지 웨아가 나이지리아전에 출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79분을 뛰면서 프리킥도 도맡았지만 52살의 나이는 속일 수 없었습니다.

15년 전 은퇴한 웨아는 1995년 국제축구연맹,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아프리카의 축구전설입니다.

1996년 AC밀란 소속으로 한국을 찾아 우리 축구대표팀과 친선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웨아는 그라운드를 떠난 뒤 정치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12월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 뽑히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극심한 내전과 경제난에 시달리는 라이베리아에서 빈민가 출신 축구 영웅은 국민들의 희망이 됐습니다.

이번 경기는 웨아가 전성기 때 등에 달았던 14번의 영구결번식을 위한 무대였습니다.

그러나 대표팀간 경기가 축구 선수 출신 대통령의 정치적 무대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뒤따랐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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