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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는 여행객 쑥쑥 느는데 관광업계는 '한숨'…왜?

입력 2015-09-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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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사태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역 관광업체들은 오히려 살기 막막한 상태라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최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에 사는 하진석씨 가족은 블로그 등을 참고해 제주도 자유여행에 나섰습니다.

[하진석/울산 남외동 : 요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훨씬 더 저렴한 정보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지난 7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개별 관광객은 94만7000여 명으로 전체의 88.4%에 달했고 이들은 대부분 자유여행객들입니다

반면 제주도 일반여행업체는 지난해 242곳으로 2010년 89곳의 2.7배로 늘어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습니다.

패키지 여행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소규모 업체들은 거대자본 소셜커머스 업체와 중국계 여행사에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양지호 본부장/제주 아름 여행사 : 중국 관광객들은 지금 현재 중국(업체)에서 모집하고 제주도로 보내고 있는데 제주도 업체들은 그걸 하청받는 역할밖에 못 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줄이는 등 자구 노력도 해보지만 한계를 드러냅니다.

[오문향 정책기획실장/제주도 관광협회 : 과당경쟁을 방지할 수 있는 총량제 실시 등 적절한 제도개선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황의 늪에서 공멸의 길을 가기 전에 구조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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