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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8.6%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경기 회복될 듯"

입력 2015-07-01 17:12

현대경제硏, '2015년 하반기 투자 환경 전망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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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2015년 하반기 투자 환경 전망과 시사점'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국내 10대 업종 100대 기업 중 73개 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56.2%)의 기업이 올해 상반기 국내 경제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응답기업의 78.6%는 국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기를 '2016년 하반기 이후'라고 답해 경기 회복까지는 1~2년이 추가로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기업의 16.7%는 올 하반기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응답기업의 56.9%도 수익성 향상에 하반기 기업 활동의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답했다. '투자 증가'는 6.9%, 'M&A 등 신사업 진출' 2.8%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 매출 목표를 상향하고 신규고용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영업 전망도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업이 우세했다.

응답기업의 40.0%는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랑 비슷할 것으로 봤지만, 하반기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기업의 응답률도 45.7%나 나왔다. 이들 기업의 응답률은 '1~10% 상향' 31.4%, '11~19% 상향' 10.0%, '20% 이상 상향' 4.3% 등으로 나타났다.

신규고용에 대해서도 '전년보다 상향하겠다'는 응답이 70.6%로 집계됐다. 상반기보다 '1~5% 상향'이 응답이 55.9%로 가장 많았고, '6~10% 상향' 11.8%, '11% 이상 상향' 2.9% 등이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의 응답률은 53.5%로 절반을 웃돌았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1~1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44.9%, '11~19% 증가' 7.2%, '20% 이상 증가' 1.4% 순이다. '11~19% 감소'라고 답한 기업은 10.1%, '1~10% 정도 감소' 20.3%,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0%)'은 13.0%로 조사됐다.

설비투자의 경우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보는 기업이 응답기업의 60%였으나, 하반기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도 24.3%가 나왔다.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 전망은 '1001~1100원'이 응답률 59.2%, 엔·달러 환율 전망은 '110~120엔 미만'이 응답률 46.5%로 가장 많았다. 환율 손익분기점은 '원·달러 1050원 이상', '엔·달러 120.0엔 미만'이 각각 62.1%, 80.0%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 불안 심리 완화와 투자 의욕 제고를 위해 수출경기 진작을 위해 대외 리스크 관리 및 원화 환율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며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기 회복세 강화를 위한 방안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에도 "경기회복에 대응한 선제적인 투자 확대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R&D 투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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