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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회서 16일 여야 대표와 3자회담 제안

입력 2013-09-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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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회서 16일 여야 대표와 3자회담 제안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께 직접 국회를 방문해 여야 대표와 3자회담을 가질 것을 12일 제안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의 결과에 대해 박 대통령께서 직접 국회를 방문해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상의하면서 국익에 반영되도록 하고자 만남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3자회담 제안을 수용해 회담을 제의한 것은 지난달 3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이어 5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3자회담을 제안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민주당의 제안 후 사흘 만인 6일 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회담을 역제안한 바 있다.

방문 시기에 관해 이 수석은 "일단 월요일(16일) 정도로 날짜를 생각하고 있다"며 "시간과 국회에서의 구체적인 장소는 차츰 추후에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제안은 직접 국회를 방문해 러시아·베트남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국회보고회를 박 대통령,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등 총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고, 이후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을 연다는 내용이다.

청와대는 이 같은 제안 내용을 사전에 민주당 측에 연락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은 "야당에 사전에 알려드렸다"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예를 갖춰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요구해온 양자회담 대신 여당 대표를 포함한 3자회담 형식으로 제안한 데 대해서는 "양자보다는 3자회담일 때 국민들에게 더 정확하고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지 않곘느냐"고 덧붙였다.

당초 박 대통령이 제안한 5자회담에서 3자회담으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도 "여야 지도부를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그 자체가 국사로 투명하게 진행이 돼야 하고, 그러기 때문에 5자든 3자든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정치권에서 3자에 대한 의견들이 있어 왔고 그 자체도 투명이라고 하는 원칙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제안을 결심한 시점에 대해서는 "이런 문제들은 오랫동안 제기돼왔고 상대 측에서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어서 그런 걸 다 종합하고 검토해 결정을 하셨다"며 "'언제 결정했다, 종합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야권이 요구하는 국가정보원 개혁 문제 등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의제에 대해서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이것은 된다, 저것은 안 된다, 그 의제 때문에 만난다, 안 만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해 모든 의제와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직접 국회 방문키로 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것은 국사이기 때문에 그것은 비밀리에 할 이유가 없다"면서 "불투명하게 만나는 것보다 투명하게 국민 앞에서 만나서 서로 못할 얘기 없이 다 얘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과거에도 박 대통령은 국회를 자주 찾아가겠다고 말씀한 적이 있다. 당선인 시절에도 실제로 국회로 찾아가서 야당 대표를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런 치원에서 국회를 존중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외국을 순방하고 온 결과를 보고드리고 외국방문 후 추진해야 할 일들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익을 위해 정파 등 모든 것을 떠나 회담이 성사되길 바란다"며 "그 이후 연이어 여야 대표 3자회동을 통해서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3자회담을 통해서 국정 전반에 관해 여야가 하고 싶은 모든 문제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기존에 국민들이 갖고 계신 의구심과 정치권의 의구심을 털고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야당도 회담에 응해 주셔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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