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더위 먹은 아이스크림, 맘대로 가격 인상

입력 2012-05-23 11: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더위 먹은 아이스크림, 맘대로 가격 인상

공장출고가가 오르지 않았는 데도 소매상들이 아이스크림 가격을 임의로 올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경기 등 15개 권역도시에 위치한 165개 대형마트·슈퍼마켓(SSM)·백화점·편의점·전통시장 등의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가격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류의 평균가가 최대 18원 가량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판매가는 최저가와 최고가 변동없이 평균가만 인상됐다. 최저가와 최고가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판매점을 제외하고 대다수 판매점들이 조금씩 아이스크림값을 올려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단품 가격을 가장 많이 올려받은 제품은 해태제과의 부라보콘으로 5월 첫째주 평균가가 1022원었던 데에 반해 셋째주 평균가는 1040원으로 18원(단품 기준)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는 묶음 제품의 가격도 올랐다. 묶음제품의 평균가 상승률은 롯데삼강의 국화빵이 가장 높았다. 국화빵 묶음 제품은 첫쨰주 7262원 가량에 팔렸지만 셋째주에는 7305원으로 무려 43원이나 증가했다. 빙그레의 참붕어 싸만코의 평균가도 올랐다. 단품은 929원→944원으로 15원, 묶음 제품도 5537원→5542원으로 5원 올랐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더위에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판매점이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해 판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조사팀 관계자는 "업체의 가격 인상발표나 최저가 변동이 없다면 중간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판매점이 가격을 올려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곡물가공품, 과자·빙과류 등 생활필수품 104개 품목의 판매가를 금요일 오전에 제공하고 있다. 상품별 최저가와 최고가, 평균가에 관한 정보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http://price.tgat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