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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하면 감점" 공천 카드 꺼낸 한국당…회의적 목소리도

입력 2019-06-06 08:59 수정 2019-06-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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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막말을 한 의원은 공천 심사 때 점수를 깎도록 하겠다" 황교안 대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막말이 끊이지 않자 자유 한국당에서 어제(5일) 나온 얘기입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취지로 읽히는데 실제 공천 과정에 반영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4월) : 모두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말조심'을 하라는 황 대표의 경고는 지난 4월부터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당 지도부도,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지난 5월) :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

당 사무총장도 거친 말을 이어갔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사무총장 (지난 3일) : 걸레질을 하는구먼.]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공천 심사 때 말 실수로 논란이 된 의원은 사실상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상진/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 : 공천에서의 감점과 아울러서는 경우에 따라서는 공천 부적격자로까지 해서 이번에 공천룰에 그것을 넣어서 만들고자…]

특위는 빠르면 이번달 말 새 공천 기준을 당 지도부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현재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대외용 발언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공천 심사에까지 영향을 줄지는 의문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저희 특위도 있고 여러 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논의들을 하죠. 결정은 아직 안 됐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을 한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에게도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과 경고 조치에 그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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