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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이례적 3자 대화, 현장서 전격 조율…배경은?

입력 2019-01-23 09:37 수정 2019-01-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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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회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우리 정부는 그동안 "그것은 북한과 미국 당사자가 풀어 가야할 문제"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스웨덴 실무 협상에는 우리 대표단도 참석했습니다. 회담 성사 과정을 짚어 봤는데 이도훈 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이 스웨덴을 향해 출국할 때도 3자 회담에 대한 북한과 미국의 확답은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 스톡홀름에 지난 17일 도착한 데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다음날인 18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9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 부상은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을 방문한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목적은 북·미와 남·북·미 실무회담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사전에 약속돼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대표단도 사전에 약속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웨덴으로 날아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사실상 현장에서 다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북·미 실무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했기에, 한국정부는 우리 대표단의 스웨덴 방문에 대해 스웨덴 도착 직전까지도 보안을 유지했습니다.

이번처럼 남·북·미가 모여 실무협상을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 이전과는 달리, 한국정부가 북·미 실무협상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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