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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사망자 수천명 나올 수도"…강진 틈타 집단탈옥까지

입력 2018-10-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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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과 쓰나미로 사망자가 800명을 넘어선 인도네시아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이제 수습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가 수천명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혼란을 틈타서 죄수 수백명이 집단 탈옥을 했고, 약탈 같은 범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규모 7.5 강진과 집채만 한 쓰나미가 할퀴고 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은 대부분 폐허가 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지난 28일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8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밤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20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한국인 교민 1명을 포함해 29명이 실종됐고, 부상자도 540명에 이릅니다.

다만 이도 정확하게 집계된 숫자는 아닙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 : 사망자가 더 늘지 않길 바라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시신들이 폐허 더미에 깔려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습이 진행되면서 확인되는 사망자 수가 수천 명에 이를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팔루 지역은 건물과 주택 수천 채가 무너지고 도로와 다리 등 교통시설도 파괴됐습니다.

정전과 통신 두절까지 겹쳐 피해 수습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은 무너진 대형 쇼핑몰을 대상으로 물건을 훔치는 약탈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욱이 이 지역 교도소 2곳에서 죄수 300명 이상이 어수선한 틈을 타 집단 탈옥하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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