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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불법 파견 논란에…다른 기업들도 노심초사

입력 2017-09-24 20:58 수정 2017-09-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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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론 파리바게뜨 측도 할 말은 있습니다.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면 불법파견 소지도 있고, 프랜차이즈란 성격상 어느 정도 본사의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가맹점주 역시 인건비 부담이 늘 수 있다고 걱정하는데, 지금 이 문제는 다른 프랜차이즈로도 확대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영우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용노동부는 빠르면 다음 주 파리바게뜨에 '직접 고용' 공문을 보낼 계획입니다.

공문에는 그동안 협력사를 통해 가맹점에 파견했던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공문을 받고 25일 이내에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530억 원가량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현재 파리바게뜨 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현실을 외면한 정부의 판단이라는 겁니다.

이어 공문을 받은 뒤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제빵 프랜차이즈들도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대표적인 곳은 CJ그룹 계열의 빵집 프랜차이즈 뚜레주르입니다.

파리바게뜨와 비슷하게 협력업체를 통해 가맹점에 제빵기사를 제공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은 본사에서 직접 업무 지시를 내리지 않기 때문에 불법 파견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용부의 근로감독이 진행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불법 파견 논란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협력업체와 제빵기사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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