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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선 TV토론회…'한반도 위기론' 속 안보 공방전

입력 2017-04-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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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합을 앞둔 권투 선수들은 말싸움으로 장외 신경전이 아주 치열하죠. 하지만 막상 링 위에 올라가면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나오곤 합니다. 거기에선 허황된 말이 아니라 실제로 매서운 주먹이 오가기 때문이죠. 어제(13일) 진행된 대선 후보 첫 TV토론에서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후보들의 실력이 묻어 나왔습니다. 어제 토론 내용을 먼저 정리해드리겠는데요, 이슈에 따라서도 보고요. 후보별로 1대1로 맞서서는 어떤 대결을 했는지도 보겠습니다. 먼저 이슈 부문은 지금 한반도 상황을 반영해 안보 분야에 대한 후보들의 공방이 치열했는데요.

유선의 기자의 보도로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의 북한 공습과 관련해서는 모든 후보들이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미국의 일방적 선제타격 안 된다고 확실히 알리고 선제공격을 보류시키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한반도에 일방적인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선제타격은 반대했지만 만일의 경우 북진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국토수복작전에 즉각 돌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한미간 협의를 전제로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한미 간 충분한 합의로 모든 군사적 준비를 다 한 다음에 선제타격을 해야 하고…]

안보 문제를 놓고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가 많았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10년 전에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해서 북한의 김정일에게 먼저 물어보고 그리고 기권한 데 대해서 그 자체가 완전히 사실이 아닙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예, 사실이 아니라고 아까 답을 드렸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 문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북한 핵 해결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한 게 있습니까.]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DJ 노무현 당시에 북핵 해결한 거 있습니까? 북핵이 더 발전했죠, 돈 대줬죠. 그렇게 해놓고 지금 와서….]

안철수 후보는 사드 배치 말 바꾸기 논란에 대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안철수 후보님과 국민의당은 당론으로 사드를 계속 반대해 오셨어요. 지금도 사드 반대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상황이 바뀌면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대응이 바뀌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사드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큰 문제가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그 점에 대해서 실망이 컸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욕을 안 먹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입니다. 상황들이 바뀌면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최적의 대응을 해야만 하는 것이…]

SBS-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 대선후보자 초청 토론회
(화면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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