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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금품거래 상상조차 못할 일…전혀 사실무근"

입력 2015-04-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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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10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07년 경선자금 7억원을 자신에게 건네줬다고 폭로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허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통해 배포한 입장자료에서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자신이 '클린 경선' 원칙하에 돈에 대해서는 결백할 정도로 엄격했고 이를 기회있을 때마다 캠프 요원들에게도 강조해 왔기 때문에 그런 금품거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전 실장은 "그래서 참여의원들을 비롯한 캠프요원들은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면서 어렵게 하루하루 캠프를 운영했다"며 "이는 박근혜후보 선거캠프를 매일같이 출입했던 언론인들께서도 잘 아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위를 떠나서 망인(亡人)의 이야기를 놓고 가타부타 하는 사실 자체를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이번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은 목숨을 끊기 전인 전날 오전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캠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던 허 전 실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경선자금 7억원을 3~4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6년 9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러 독일을 갈 때 당시 국회의원이던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10만 달러를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비서실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아주 악의적이고 황당무계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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