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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 첫 혜성 착륙 성공…"태양계 비밀 푸는 게 목표"

입력 2014-11-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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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로제타 탐사선의 탐사로봇이 목성 주변의 혜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0년간의 노력과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우주 탐사가 마침내 결실을 봤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독일의 다름슈타트 유럽우주국에선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모선인 로제타 탐사선에서 분리된 탐사로봇 필레이가 7시간의 하강 끝에 목성 주변의 67p 혜성에 착륙했다는 신호를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착륙 직전 찍은 울퉁불퉁한 혜성 사진도 전송했습니다.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40배인 64억 ㎞를 날아야 했던 10년 8개월 열흘의 여정이 인류 최초의 혜성 착륙이란 결실로 이어진 겁니다.

다만 초속 18㎞로 움직이고 사실상 중력이 없는 혜성에 안착하기 위해선 탐사로봇에서 작살이 발사돼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고 오히려 탐사로봇이 잠시 부유했다고 합니다.

유럽우주국은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탐사로봇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내년 12월까지 각종 혜성 정보를 지구로 보내게 됩니다.

혜성엔 태양계 탄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토마스 라이터/유럽우주국 디렉터 : 구성과 연원 등을 연구해 46억년 된 얼음덩어리 보물 상자 (혜성) 안에 숨겨진 비밀을 푸는 게 목표입니다. 그것이 우리 생명체의 기원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혜성에 있는 물은 지구에 있는 물과 같을까요?

이같은 혜성에 관한 오랜 의문들에 대해 탐사로봇이 답을 주기 시작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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