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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차기 비대위원장 논의 본격화…후보는?

입력 2014-09-17 11:09

선출직 당직자 이석현 부의장 유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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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 당직자 이석현 부의장 유력 거론

새정치연합, 차기 비대위원장 논의 본격화…후보는?


새정치연합, 차기 비대위원장 논의 본격화…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할 방침인 가운데 당내에서는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박지원, 문재인 의원 등도 얘기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가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 추천하면 박영선 위원장이 지명하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어떤 인사들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일부 중진의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이들이 속한 계파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따라 또 다른 분란만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이냐'의 문제에 봉착한 것이다.

차기 비대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거취 논란 속에 사실상 당 혁신을 이끌어갈 '혁신형' 보다는 내년 전당대회까지 당을 수습하는 '관리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때문에 차기 당권이나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의원들이 총선 공천권 등 실질적 권한이 없는 비대위원장을 맡아봤자 손해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영입 파문 이후 당내에서는 외부인사 영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당내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때문에 각 계파에서 자유롭고, 차기 대권이나 당권 등에서 자유로운 당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당초 당내에서는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 원혜영·박병석 의원 등이 거론돼 왔지만 계파 등을 이유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당내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이석현 국회 부의장이다.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이 전원 사퇴한 상황에서 박영선 위원장에 이어 차순위로 정통성과 적법성을 갖춘 선출직 당직자는 이석현 부의장이다.

주승용 전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석현 부의장이 당헌당규상 (당에서) 선출된 유일한 인사"라며 "이석현 부의장을 반대하면 여론이 우리 당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의장은 알다시피 계파가 없고 가장 명분 있는 직책"이라며 "그것마저 거부하면 박영선 발목잡기"라고 주장했다.

김광진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지금 당 대표 나오실 분, 대선 나오실 분, 또 뭐 원내대표를 이후에 나오시거나 현재 상임위원장이신 분들은 제외하고 대상자를 고르고 있다"면서 교황 선출 방식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의원 분들에 따라 입장은 다를 것 같다. 문재인 의원일 수도 있고 박지원 의원일 수도 있다"며 "개인적으로 박지원 의원께서 당권보다는 지금 이 시기에 헌신하시면 어떤가 하는 생각이 있다"고 박지원 의원을 추천했다.

박기춘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외연 확장은 당의 혁신을 통해서 일정 부분 달성할 수 있으니 당내에서 당무혁신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향후에 대권이나 당권에 특별히 욕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불만 잘 끈다면 129면 어떻고 또 911이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문재인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는 문 의원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영입 과정에서 박 위원장과 진실공방을 벌인 것은 사실관계를 떠나 당 대선 주자로서 적절하지 않은 처신이었다는 비판과 함께 당 위기상황에서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한 중진의원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일단 국민 앞에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게 맞다. 사실관계는 나중에 회고록에서나 쓸 일"이라고 꼬집고 "측근 의원들과만 논의하고, 트위터에 글이나 올리는 데에서 벗어나 이제 정식으로 나와서 계파의 수장이 아니라 대선 주자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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