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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NL세력 장악시 혁신안 물거품…위기 극복할까

입력 2012-06-18 16:14 수정 2012-10-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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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 혁신안,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요? 오병상 중앙일보 수석 논설위원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앞서 뉴스에서 들었지만 통합진보당이 애국가도 부르겠다. 주한미군은 안정적으로 철수해야 한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습니다. 혁신안 어떻게 보십니까?

[오병상/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 굉장히 큰 변화다. NL(민족해방)의 가장 기본적인 철학을 일정부분 포기했다, 이런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전기가 될 수 있다. NL이라는 것은 우리 민족이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 일본 제국주의로 부터는 해방됐지만 미국 제국주의에서 해방되지 않았다는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우리 국가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미군의 철수 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자연스럽게 종북 흐름이 나타날 수 밖에 없었던 건데, 그런 기본적인 철학의 흐름이 바뀌었다.]

Q. 이 정도면 진보세력이 국민 눈높이에 맞춘다고 할 수 있나?

[오병상/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 국민들의 평균 눈높이에 맞춰졌다고 보긴 어렵다. 적어도 우리나라 진보정치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맞춰졌다고 본다. 변화 자체가 기본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상당히 맞춰졌다.]

Q. 이번 혁신안이 혁신 비대위, 발표한 분은 박원석 새로나기 특위위원장이었는데 통합진보당의 전체의견을 다 모아서 됐다고 보기에는 힘들지 않을까요?

[오병상/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 어렵다. 통합진보당은 NL계열이 있고, PD 계열이 있다. 이번에는 PD계열 쪽에 주도권을 가지고 다수의 당권파 NL이 가지고 있던 철학을 기본적으로 뒤집은 것이기 때문에 PD쪽에 많이 무게가 가 있는 것이지 그게 전체의 중간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Q. 그렇다면 29일 전당대회가 있고, 또 만일 NL쪽으로 바뀐다면 이번에 발표한 혁신안은 무용지물이 되나요?

[오병상/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 거의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 본다. 왜냐하면 NL 당권파들이 다시 당권을 잡는다고 해도 과거와는 달라지겠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펀드멘탈한 문제기 때문에 당권파들이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 조금만 변화를 준다고 했을 땐 위치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 거의 무용지물이 될 것.

Q. 이 혁신안이 제대로 될 지는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봐야겠네요?

[오병상/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 전당대회 결과에 결정적으로 좌우되리라고 본다.]

Q. 당권파가 다시 장악할 지 모른다, 그쪽이 울산을 중심으로 해서 현재 세력이 더 많다는 얘기가 있는데 전당대회 결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오병상/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 얼마전까지 진보당 사태 터지기 이전에는 압도적인 다수였다. 그런데 진보당 사태가 터지고 나서 내부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대의원들이 탈퇴하고 당원들도 2만명 정도 빠졌다고.. 절대 숫자기 줄었을 뿐만 아니라 당내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본다. 변화가 있을 수 있다.]

Q. 이석기 의원 얼마전 애국가가 국가가 아니다고 해서 논란을 빚었는데요?

[오병상/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 종북세력 사이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NL이라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사람들이다. 국가에 대한 부인, 국기에 대한 부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것.]

Q. 수면아래로 갔던 국회 제명 논의가 다시 불거질 조짐인데요?

[오병상/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 검찰 수사결과에 달려있다. 제명도 법적인 절차에 따라야한다. 국회의원을 현상태에서 징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검찰 조사결과, 이석기 의원이 운영했던 CNC 문제같은 것이 새로운 양상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지금 상태로는 어렵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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