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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명작 '각시탈·국경의 갈가마귀' 등 일간만화방에 뜬다

입력 2012-04-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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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명작 '각시탈·국경의 갈가마귀' 등 일간만화방에 뜬다

'각시탈' '국경의 갈가마귀' '객주' 등 모든 세대를이 공감하는 만화가 태블릿PC에 오른다.

일간스포츠 만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일간만화방'이 16일 오픈한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있지만 정작 독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만화들은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 '세대 공감' 일간 만화방은 독자들이 디지털콘텐트로 만날 수 없거나 심지어 단행본을 구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희귀작을 엄선해 서비스하는 국내 유일의 만화앱이다.

'각시탈', 드라마보다 먼저 만나

일간만화방은 허영만의 '각시탈', 이현세의 '국경의 갈가마귀', 이두호의 '객주', 김동화의 '기생이야기', 문정후의 '용비불패',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딸들' 등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만화 팬으로부터 명작이라고 인정받은 작품 50여 타이틀을 1차적으로 선보인다. 만화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전설적인 작품들의 향연이다.

다음달 KBS 2TV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는 허영만의 '각시탈'은 일간만화방에서만 볼 수 있는 추억의 콘텐트. 바보 흉내를 내며 권법으로 일본군을 혼내는 일제시대의 민족영웅 각시탈을 그린다. 만화 원작으로서의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지만 1974년 허영만의 출세작이 된 '각시탈'은 단행본 자체가 희귀본으로 평가받아 시중에서 일반인이 구경할 길이 없었다. 지난해 여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각시탈'을 한 권으로 출간했지만 전체 시리즈의 일부 분량이었다. 일간만화방은 '각시탈' 시리즈 전체에 근접하는 분량을 선보인다. 허영만은 "'각시탈'은 엉터리 사회구조에 '엿 먹어라'고 한 방 날리는 그런 만화였다. '각시탈'이 디지털로 복원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국경의 갈가마귀'는 이현세를 대표하는 사극이다. 구한말 일본 사무라이, 중국 마적들과 싸우며 만주를 누비는 조선인 까마귀의 운명을 다룬다.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 독자를 만족시킬 만하다. '객주'는 절정에 이른 이두호의 필력을 보여준 명작이다. 2001년 발간된 '객주' 복간본은 현재 중고가 새 책 정가의 3배를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만화명작 '각시탈·국경의 갈가마귀' 등 일간만화방에 뜬다

무협·코믹·순정 인기작 다 모여

일간만화방은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갖추고 있다. 인기 무협 작가 황성의 대표작 '태극검제' '호위무사', 하승남의 '북풍반점' '귀견' 등을 만날 수 있다. 액션물로는 김성모의 '대털', 신형빈의 '도시정벌', 장태산의 '사이킥', 강촌의 '승천무', 박중기의 '단구', 코믹물로는 신인철의 '허걱패밀리', 김진태의 '사또 IN DA HAUS', 순정물로는 이빈의 '안녕 자두야', 류병민(글)·박형준(그림)의 '여친만', 박윤후(글)·조미현(그림)의 '천관녀' 같은 인기작들이 포진하고 있다.

'북풍반점'의 하승남은 "일간만화방 오픈을 축하한다. 일간만화방이 최고의 작품들이 모이는 만화앱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간만화방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억과 세대공감을 일으키는 양질의 만화들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일간만화방 작품들은 5월 중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다.

[TIP] 일간만화방에서 만화 보는 법

태블릿PC 이용자들이 앱을 내려받으려면 자신의 태블릿PC 바탕화면에서 '앱스토어' 접속→'일간만화방' 검색→다운로드 및 설치를 하면 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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