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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반 백신 맞자 사망 1천 명→26명 '뚝'

입력 2021-04-22 14:44 수정 2021-04-22 17:36

영국 접종률 48.7%…하루 사망 26명으로 급감
접종률 61.9% 이스라엘도 확진·사망 크게 줄어
전문가 "접종 상황 지켜보며 경계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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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접종률 48.7%…하루 사망 26명으로 급감
접종률 61.9% 이스라엘도 확진·사망 크게 줄어
전문가 "접종 상황 지켜보며 경계 풀어야"

지난 12일 영국 버밍엄 한 쇼핑몰에 방문한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지난 12일 영국 버밍엄 한 쇼핑몰에 방문한 사람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은 인구 절반가량이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오늘(22일) 세계 통계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영국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48.7%입니다. 이스라엘(61.9%)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영국 백신 접종률은 올해 1월 초만 해도 2%대였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인구 절반에 달하면서 치솟았던 확진자와 사망자는 급감했습니다. 지난 1월 초중순 영국 하루 확진자는 4~6만 명대입니다. 하루 사망자도 1천 명 초중반대를 넘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는 2,499명이며 사망자는 26명입니다.

영국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 역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올해 1월 초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10%대 초반대였습니다. 이시기 하루 확진자는 9천여 명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1일 기준 이스라엘의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41명입니다. 1월 중순 50~60명을 기록했던 일주일 평균 하루 사망자는 어제(21일) 기준 4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하는 등 일상화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개방 속도를 조절할 예정입니다.

지난 5일 칠레 산티아고 한 병원 엠뷸런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지난 5일 칠레 산티아고 한 병원 엠뷸런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반면 백신 접종률 40.7%로 남미의 백신 접종 모범국으로 불렸던 칠레는 최근 일주일 간 평균 6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는 겁니다.

원인으로는 백신이 완벽히 접종되기 전에 일찍 경계를 푼 것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칠레 감염병 전문가 클라우디아 코르테스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건당국이 제한을 완화하자 사람들은 마스크 미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조치를 지키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코로나19가 곧 끝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엄 메들리 런던의학대학원 교수는 "제한을 너무 빨리 완화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우리는 백신 접종과 바이러스 사이에 일종의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확산을 앞지르기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방역 조치 제한을 해제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WSJ는 "칠레는 중국의 시노백 백신에 크게 의존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칠레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시노백의 1차 접종 예방 효과는 16%이고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67%가 됩니다. 칠레 접종자 93%가 시노백 백신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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