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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눈'에도 치명적인 미세먼지…'눈물막' 파괴

입력 2021-03-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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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30일) 오전만 해도 황사가 기승이었지만,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며 현재 황사 경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저는 어제오늘 유난히 눈이 뻑뻑하고 답답했는데요.

공감하는 분들 있으시죠?

그래서 찾아봤더니 대기오염 물질이 눈에 나쁘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안구표면질환지수라고 안구건조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가 있는데요.

초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당 1마이크로그램 올라가면, 이 지수도 약 0.38점 높아졌습니다.

눈이 더 건조해진다는 건데요.

또 먼지는 '눈물막'도 파괴했습니다.

하루 동안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눈물막이 파괴되는 시간이 더 짧아졌습니다.

눈물을 더 빨리 사라지게 한다는 거죠.

연구진은 대기질이 나쁠 때는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었다고 하는데요.

[김동현/가천대 길병원 안과 교수 : 안구 표면에 염증이 생기거나 알러지 반응이 생겨서 그래서 안구건조증 같은 것들이 생기거나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기는 빈도가 일단 가장 높고 (환자들은) 일단 뭐가 들어가 있는거 같다, 이물감이 있다, 찌른다, 시다, 눈을 뜨기가 어렵다, 눈이 뿌옇게 보인다.]

실제 눈이 불편하다면, 인공눈물과 가습기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대로 보고, 숨 쉬기 위해 이렇게 방독면을 찾는 세상이 오면 안 되겠죠?

내일 날씨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점차 동해상에 위치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동풍이 불어오겠고,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과 광주는 7도가 예상됩니다.

푸른색의 내륙지역은 영하권이 예상되니, 냉해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낮에 서울은 21도, 광주는 24도로 일교차가 15도 이상 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매우 건조하겠는데요.

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더 건조해져서 중부 내륙은 짙은 갈색으로 매우 건조한 거 보이시죠?

화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이런 날씨에는 아침과 밤에 대기가 더 안정되기 쉽습니다.

대체로 대기질이 보통 수준이겠지만, 서쪽지역은 아침저녁으로 대체로 나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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