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저없이 불길 뛰어들어…할머니 구한 용감한 청년들

입력 2017-12-11 22:02 수정 2017-12-11 22: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0일) 강원도 춘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70대 할머니가 계셨는데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던 3명의 청년들이 주저 없이 불길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할아버지와 손자는 몸을 피했지만, 할머니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때마침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청년 3명이 불이 난 집 안에 아직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상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Q.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김진우/할머니 구조 청년 : 인근 식당에서 밥 먹던 중에 불이 난 이야기를 듣게 되어 바깥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에 할아버지 한 분께서 아직 안에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친구들과 함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안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Q. 안에 계시던 할머니를 밖으로 모시고 나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어떠셨나요?
[김진우/할머니 구조 청년 : 할머니께서 휠체어에 앉아 계셨고 휠체어를 가지고 나가야 된다고 이야기하셨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휠체어를 들고나오게 됐습니다.]

이번 불로 88㎡ 규모의 주택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낸 용기 덕에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페북춘천)

관련기사

연휴에도 33초 마다 '따르릉'…소방관은 쉼 없이 달린다 특수구조대 1시간 뒤 현장 도착…긴박했던 구조 순간 "숨이 차요…너무 추워" 낚싯배 생존자 필사의 'SOS' 병원에서 휘발유 뿌리고 '방화 소동'…전국 곳곳서 화재 물 없이 불 끄러 간 소방차…'의용소방대' 관리 허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