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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깜짝 초대' 수락…"중국 반발 않을 것"

입력 2020-06-02 21:45 수정 2020-06-0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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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 깜짝 초대에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초 중국을 의식해서 고민이 깊어질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 의외의 속도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G7 회의 초청은 사전 조율 없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제(31일) 아침 언론을 통해 처음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깜짝 초청이 깜짝 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루 만인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초청을 수락한 겁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과 관련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 환영할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번 초청이 "일회성이 아닌 정식 G11 또는 G12의 회원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반발도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방역 성과로 찾아온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단 겁니다.

미국이 이번 의장국인 데다 G7 내 영향력도 센 만큼 한국의 참여에 대해선 다른 회원국들도 동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이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되지만 대놓고 반대하긴 쉽지 않습니다.

다만 앞서 G8으로 불어났던 이 모임은 2014년 크림반도를 침략한 러시아를 뺀 바 있습니다.

이렇게 유연한 조직인 만큼 회원국으로 계속 남을 수 있을지는 한국의 위상과 국제정세에 달렸단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초청과 관련한 중국의 반발도 한반도 사드 배치 때와는 다를 거란 게 청와대의 예상입니다.

미국이 한국뿐 아니라 러시아·인도·호주 정상을 같이 초청해 시선이 분산된 데다 중국이 미국 견제를 위해서라도 주변국들과 관계를 좋게 유지할 거란 분석이 여권에서 나옵니다.

무엇보다 연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계획도 여전히 유효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방미 전에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오히려 우리 발언권이 커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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