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뜻하는 가베와 벽에 부딪힐 때 나는 소리 돈을 합친 합성어 '가베돈'.
일본에서 남성이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하는 애정표현이라고 하는데요.
가베돈 서비스를 해주는 옷가게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가베돈을 패러디한 '아베돈'이 나왔습니다.
바로 여기, 지난 12일 도쿄 신문에 실린 만평에서입니다.
제목은 '한류 드라마의 뒤틀린 관계'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여인이 두 손을 모아 쥐고 화난 표정으로 "당신이 바뀌지 않으면 현재 그대로예요" 라고 외칩니다.
그러자 남성의 거대한 팔이 벽을 칩니다.
그리고 아베 신조 총리의 얼굴을 한 남성이 두 눈을 감고 "하아~" 한숨을 푹 쉬는 모습으로 만평은 마무리됩니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인 완고한 대일 원칙론에, 일본에 유연한 자세를 가질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남녀관계로 풀어낸 도쿄 신문의 이 만평,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