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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 3000만원 놓고 간 얼굴 없는 천사

입력 2021-11-29 15:08 수정 2021-11-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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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 〈사진=연합뉴스〉성북구청. 〈사진=연합뉴스〉
익명의 한 여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북구청에 3천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오늘(29일) 성북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4일 오후 2시쯤 구청 복지정책과에 방문해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3천만원을 전달하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감사 인사라도 전할 수 있도록 이름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그는 "성북구가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면서 "어려운 이웃이 따스한 겨울을 났으면 바란다"고 짧은 답변만 남겼습니다.

소식을 접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서운 가운데 본격적인 한파까지 시작돼 더욱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큰마음을 내어주신 익명의 천사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면서 "천사의 소식이 오늘도 냉혹한 생계 전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북구민에게 위로와 온기를 전할 뿐 아니라 소외이웃에 대한 관심까지 높이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북구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품은 즉시 취약계층에게 배분, 성금은 내년 한 해 동안 성북구 내 저소득 취약계층의 긴급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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