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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비중 높은 저가항공사 '비상'…잇따라 휴직 받아

입력 2020-02-13 07:25 수정 2020-02-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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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승객이 줄면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 노선 비중이 높은 저가 항공사들의 충격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동남아 여러 곳을 오염 지역이나 여행 자제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권 취소 수수료 부담은 전액 소비자들이 떠안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운항 현황입니다.

에어 서울은 전체 12개 노선 가운데 절반인 6개가 동남아를 오갑니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도 동남아 비중이 40%대입니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등 다른 저가 항공사도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저가항공사들은 지난해부터 동남아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일본 대신 동남아를 가려는 여행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LCC(저가항공)의 경우 5시간 이내를 취항하는 737이나 320 시리즈이기 때문에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로 노선을 많이 돌렸었죠.]

하지만 이번에 홍콩과 마카오가 오염지역으로 지정되고, 베트남과 대만 등 6개 나라가 여행자제지역이 되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일본과 중국 여행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동남아까지 줄면 실적이 크게 나빠질 수 있어서입니다.

항공사들은 잇따라 긴축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제주항공은 임원 급여 30%를 반납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어서울도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3개월의 단기휴직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도 승무원을 대상으로 장기 휴가나 희망휴직을 신청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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