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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 학교서 학생 3명 '의문의 혈액질환'…조사 착수

입력 2017-09-26 21:29 수정 2018-01-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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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의 한 중학교에서 지난 한 달 사이 희귀질환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주로 벤젠과 방사선에 노출될 때 걸리는 병입니다. 1년 전에도 한 학생이 비슷한 질환에 걸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육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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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19일 도착한 이메일입니다.

중학생 조카가 백혈병에 걸렸는데 병원에 가니 비슷한 상황의 같은 학교 학생 2명이 더 있더라는 내용입니다.

전남 해남군의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달 초, 학생 1명이 혈액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달 뒤 또 다른 학생이 같은 병에 걸렸습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보통 3~5세의 소아나, 60세 이상의 노인이 걸리는 병입니다.

지난 10년 간 해남에서 이 병에 걸린 중학생은 1명도 없었습니다.

주로 방사선이나, 벤젠 등 화학 물질에 노출될 때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학교는 1년 전에도 학생 1명이 혈액질환에 걸렸습니다.

전남도 교육당국은 우레탄 트랙을 제거하고 공기질과 수돗물을 측정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영상취재 : 김태헌·이재근, 영상편집 : 김동훈)

+++

[반론보도문]

2017. 9. 26.자 뉴스룸 뉴스룸 방송분 중 일부 보도(제목 : 한 학교서 학생 3명 ‘의문의 혈액질환’...조사 착수)에 대해 사단법인 한국체육시설공업협회와 주식회사 삼성포리머, 주식회사 앙투카에스엘은 다음과 같이 밝혀왔습니다.

가. 최근 해남 중학교에서 발생한 2명의 백혈병 환자의 경우 그 원인을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으로 볼 근거가 없습니다.

나. 수년 째 우레탄 제조사의 제조공정 라인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검진 결과 아무도 혈액암이나 백혈병에 걸린 사실이 없습니다.

다. 현행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의 납 성분 기준치는 90mg/kg으로 국내 및 유럽 완구의 납 성분 기준치와 동일하나,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의 경우 시료를 질산 수용액에 완전히 용해시켜 그 중 납 성분의 중량을 측정하는 총함량법에 의해 납 성분 함량을 측정하고 있고, 국내 및 유럽 완구의 경우 일정 시간 시료를 낮은 농도의 염산 수용액에 담근 후 추출되는 납의 함량을 측정하는 용출법에 의하고 있어서 당연히 총함량법에 따라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의 납 함량을 측정한 결과가 용출법에 따라 국내 및 유럽 완구의 납 함량을 측정한 결과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동일한 시료의 납 함량을 측정할 때 총함량법에 의하는 경우 3,653mg/kg으로 측정되더라도 용출법에 의하는 경우 74mg/kg 정도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라.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의 우레탄 트랙 함유 가능한 유해물질의 수용체 중심 노출 현황 조사 결과 우레탄 트랙의 중금속 경구 전이량, 제품 표면 경피 중금속, PAHs 경구 전이량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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