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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면 충돌…황교안 "유신 교과서는 안 만든다"

입력 2015-10-13 16:03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황교안 "유신 교과서는 안 만든다"
선거구획정위, 획정안 법정 제출 시한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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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황교안 "유신 교과서는 안 만든다"
선거구획정위, 획정안 법정 제출 시한 넘겨

[앵커]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여야의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는데요. 민생법안이나 새해 예산안 처리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종 기자! (네, 국회입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오늘 여야에선 어떤 말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13일)도 맹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참 나쁜 대통령과 참 좋은 잔머리의 꼴불견 조합"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오늘 아침에 청와대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교과서 추진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당 지도부는 여의도역에서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반면 정부·여당은 야권의 논리를 부정하면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유신을 찬양하는 교과서는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청소년에게 균형잡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대통합의 필수과제이고 정부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들어와있는데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자체 획정안 제출 법정 시한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이 총선 6개월 전으로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 제출 시한이기도 하지만 결국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획정위는 어제 약 4시간 동안 전체회의를 했지만 지역구수를 비롯해 자체 획정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획정위원들이 여야 성향으로 나뉜 데다 농어촌 지역 대표성 확보 문제까지 난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획정위는 조금 전인 오후 2시 "소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하여 안타까운 심정으로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여야 입장차도 여전해 선거구 획정 합의에 이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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