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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모욕해서…" 택배기사, 50대 채권자 살해·암매장

입력 2015-01-01 09:43 수정 2015-01-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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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간 돈거래를 하던 여성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땅에 묻은 택배기사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모욕적인 언사에 화가 나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모텔에서 지난 28일 1시쯤 찍힌 CCTV 영상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모텔 방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두 시간 후, 남성이 여성을 업은 채 방에서 나오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피의자 37살 임 모 씨가 피해자 53살 문 모 씨를 숨지게 한 후 옮기는 장면입니다.

임 씨와 문 씨는 지난 2012년부터 만나 채무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문 씨가 금전문제로 임 씨를 모욕하자 문 씨의 목을 조른 겁니다.

[이동호 수사과장/이천경찰서 : 피의자한테 '채무를 일부라도 변제하라'고 얘기하면서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좀 한 것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억하는 심정에 목을 조른 것 같습니다.]

택배기사인 임 씨는 문 씨의 시신을 택배용 트럭에 싣고 파주의 한 도로변에 암매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9일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 됐습니다.

[임모 씨/피의자 : 죄송합니다.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경찰은 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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