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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루머 10년째 계속…매출·이미지에 영향은?

입력 2014-09-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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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류 업체의 과열 경쟁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닙니다. 상대업체 흠집내기나 괴담 유포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소주를 놓고 2012년 괴소문이 퍼졌습니다.

소주에 포함된 알칼리 환원수를 많이 마시면 부작용이 크다는 소문이 방송과 인터넷을 타고 퍼진 겁니다.

경쟁 제품인 '참이슬' 제조사 하이트진로는 이를 영업에 활용했습니다.

반발한 롯데주류는 하이트진로를 고소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확인되지 않은 방송 내용 등을 토대로 경쟁사 영업을 방해했다며 하이트진로 임직원 4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과거 하이트 맥주는 2007년 경쟁사인 오비맥주에 대해 '외국자본의 먹튀'라는 비방광고를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엔 롯데주류 직원들이 '참이슬'에서 경유 냄새가 난다고 퍼뜨리다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과거에는 괴소문이 돌면 주류시장이 요동쳤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2012년 알칼리 환원수 유해 논란 때는 1% 이내, 이번 소독약 카스 논란에도 4% 정도 일시적 매출 변동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주류업계 관계자 : 요인도 굉장히 많고, 어떤 한 요인으로 왔다갔다 한다고 보기에는 변수들이 매우 많거든요.]

주류 업체간 흠집내기는 소비자들에게 불신만 남길 뿐 장사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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