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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고노담화 검증할 비밀팀 만든다"

입력 2014-02-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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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과거 위안부 문제를 공식 사과했던 고노담화를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정부 내에 비밀 팀을 꾸려서 고노담화가 인정했던 위안부 강제 연행이 사실인지를 따져보겠다는 것도 그렇지만 비밀 팀을 만들겠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난센스입니다.

서승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고노담화를 검증하기 위한 비밀 팀을 꾸리겠다고 중의원에서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먼저 정부 안에 철저히 비밀을 유지해가면서 검토팀을 만들겠습니다.]

1993년 고노담화 발표 전에 이뤄진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이 사실인지, 또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와 짜고 담화 문안을 조정한 건 아닌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아베 총리도 고노담화 무력화에 앞장서온 우익정당 일본유신회의 의원을 치켜세우며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야마다 의원이 (고노담화 문제를) 국회에서 질의한 뒤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검증팀을 비밀리에 운영한다지만, 결국 우익 정당과 언론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호도하는 악의적인 정보가 흘러나올 게 뻔합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또다시 도발하면서 안 그래도 최악인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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