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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정박 병원선 향해…고의로 열차 돌진 '음모 알리려고'

입력 2020-04-03 07:29 수정 2020-04-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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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에는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서 일주일 전 도착한 1000병상 규모의 미 해군 병원선 머시호가 정박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선을 향해서 화물 열차가 돌진하다가 탈선했습니다. 체포된 기관사는 병원선의 목적이 의심스럽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물 열차가 철로가 아닌 주차장에 서 있습니다.

바닥에는 열차가 지나간 흔적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스앤젤레스 항구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열차는 철로 끝에서 탈선해 콘크리트 벽을 뚫고 인근 주차장 시설에 충돌한 후에야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병원선 '머시호'와 3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기관사 에드와도 모레노가 체포됐습니다.

LA항구 화물 처리 철도회사 직원으로 알려진 모레노는 경찰 조사에서 머시호의 음모를 알리기 위해 열차를 탈선시켰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모레노가 머시호의 파견 목적이 의심스럽다며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어 일을 저질렀다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시호는 지난달 27일 LA에 도착한 병원선으로 현지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반 응급 환자들을 수용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열차 파괴 혐의로 기소된 모레노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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