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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전 의원 딸, 마약 밀반입 적발…구속영장 기각

입력 2019-09-30 21:00 수정 2019-09-30 21:02

홍정욱 "고개 숙여 사과…어떤 질책도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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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고개 숙여 사과…어떤 질책도 받겠다"


[앵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첫째 딸이 마약류를 몰래 들여오다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액상 대마'를 비롯해 세 종류였습니다. 어제(29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오늘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홍정욱 전 의원의 딸 홍모(18세)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쯤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입국하면서 세 가지 마약류를 몰래 가지고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반 대마보다 강한 효과를 내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강한 환각 효과를 내는 LSD, 슈퍼맨 각성제로 불리는 애더럴입니다. 

홍 씨는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등에 이를 숨겨오다가 엑스레이 검사에서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오늘 오후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칠 염려가 없고 초범에 나이가 어린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의원은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올해 유력 인사의 자녀가 마약류 관련 범죄로 적발된 사건은 드러난 것만 4번째입니다. 

SK그룹,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 최모 씨와 정모 씨는 상습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CJ그룹 장남 이선호 씨는 밀반입과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특히 홍 씨를 포함해 이들은 모두 신종 마약류인 액상대마에 손을 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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