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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곽상도, 문 대통령 딸 언급하려다 혼쭐?

입력 2019-04-22 21:50

#겁박의 '주어' #"하지 마세요!" #훈장의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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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박의 '주어' #"하지 마세요!" #훈장의 '취소'?


[앵커]

비하인드 뉴스로 넘어가겠습니다. 정치부의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키워드는 < 겁박의 '주어'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늘 주어가 문제군요. 누가 겁박한다는 것인가요?

[기자]

일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 다른 당이 패스트트랙을 가지고 한국당을 겁박, 즉 으르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다른 당의 생각은 정반대였습니다.

관련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이라는 미명하에 겁박하는 이런 상황에서…패스트트랙을 태우신다면 4월 국회가 없는 것이 아니라 20대 국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겁박은 누가 하는…)]

맨 뒤에 겁박은 누가 하나라고 했는데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이었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한국당이야말로 패스트트랙을 두고 국회와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라고 주장했고요.

바른정당에서는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에 규정된 절차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앵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는 조건은 원래 좀 까다롭기는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과반만 찬성하면 상임위든 본회의든 통과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다수당에서 밀어붙이면 통과되니까 이렇게 몸으로 막아서 17대 국회까지는 동물국회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 우측에 나경원 의원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BBK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렸을 때, 관련법을 올렸을 때 모습입니다.

그런데 2012년에 개정된 뒤에는 상임위에서 5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 이 안건으로 지정될 수가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과반보다 훨씬 어렵게 돼서 이 안건 지정도 어려워서 식물국회다라는 얘기까지 있는데요.

이번에 공수처와 선거법 관련 법안은 여야 지도부가 여러 번 논의 끝에 간신히 일단 지도부에서는 패스트트랙을 지정하기로 합의를 오늘(22일) 했습니다.

내일 의총에서 각 당이 추인할 예정인데 특히 바른미래당의 의총이 관건입니다.

[앵커]

반반으로 나뉘어져 있다면서요.

[기자]

네.

[앵커]

언제 의총하죠, 내일?

[기자]

내일 오전 10시로 현재 돼 있는데요.

정확하게 내일 시간이 바뀔 수도 있고요.

[앵커]

아무튼 굉장한 관심을 받을 것 같습니다, 내일 바른미래당의 의총은.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하지 마세요!" > 로 정했습니다.

[앵커]

뭐를요?

[기자]

불필요한 정치 얘기를 하지 말라는 한 토론회 참석자들의 외침이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과 일부 교육단체가 주최한 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 인사들도 참여를 했는데요.

시작하기 전에 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기다리기 지루하니까 내가 뭔가 한 얘기를 하겠다고 하자 참석자들이 그 얘기 하지 말라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화면출처 : 유튜브 'TV공정방송 이상구') : 기다리시기에 좀 지루하시고 하니까 제가 문 대통령 딸 문다혜 관련된…(하지 마세요. 지금 여기 정치가 아니라 교육적인 문제인데…)]

일부는 하라고 했지만 다수가 정치 얘기를 왜 학교 얘기하는 데서 하냐라고 하자 곽 의원은 다혜 씨도 외고를 다녔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사고 문제랑 맞닿아 있다라고 주장은 했지만 하지 말라는 얘기가 훨씬 다수여서 곽 의원도 나중에는 그럼 잘 알겠다라면서 내려갔습니다.

[앵커]

교육정책 얘기하자고 해 놓고 정치 얘기가 나오니까 여기 모인 분들은 바로 교육 정책 때문에 모인 분들인데. 좀 듣기 거북했을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토론회 모습을 잠깐 보면 앞줄에는 이제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을 반대한다는 피켓도 많지만 뒤쪽으로는 피켓이 없습니다.

뒤에는 교육 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데요.

지금 모습은 황교안 대표의 긴 인사말이 끝나고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러 올라오자 약간 반발하는 목소리, 뭐하는 것이냐라는 얘기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시간을 재봤는데 여러 단체 대표 그다음에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인사말만 약 19분이 걸렸습니다.

교육 정책에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많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이제 좀 정책을 얘기하자라고 항의를 했었고요.

인사들은 인사말만 하고 빠져나갔는데요.

한 토론 발제자가 국회의원들이 좀 들어야 법안에 반영을 할 텐데 인사만 하고 빠져나가냐, 이렇게 항의를 하자 행사의 주최 측과 또 순수한 참석자들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훈장의 '취소'?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떤 훈장입니까?

[기자]

이번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중앙아시아를 방문하고 있는데요.

방문 보도자료를 보면 세 번째 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도스특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도스특 훈장은 카자흐스탄에서 평화 증진 등을 위해 노력한 외국인에게 주는 상입니다.

외국인에게 주는 것으로는 최고의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받는 상인데요.

바로 저런 훈장입니다.

그런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원래 오늘 훈장 수여식이 있었어야 되는데 주지 못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내부 정치 일정 때문에 훈장을 줄 수 없다라고 양해를 구했고 우리 정부에서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앵커]

내부 일정이라는 것이 뭔가요?

[기자]

상당히 드문 일인데요.

지금 토카예프 대통령이 대통령은 맞는데 공식 선거를 통해서 선출되지 않은, 어떻게 보면 임시 대통령입니다.

지난 3월 19일 카자흐스탄에서는 30년간 통치를 했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사임을 했습니다.

경제도 안 좋은 데다가 일부 비리, 오랫동안 비리나 인권 문제가 나와서 전격적으로 사임했는데 지금 대통령은 당시 상원의장이 물려받은 것입니다.

선거는 6월 9일로 예정이 됐고요.

그런데 순방 계획은 서너 달 전에 최소 확정이 되는데 그러니까 전임 대통령이 주겠다고 약속을 한 건데 지금 대통령도 주고는 싶은데 내가 선출된 대통령이 아니어서 훈장 수여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 이왕이면 나중에 받았으면 어떻겠냐, 내가 대통령에 공식 선출된다면 주겠다 해서 받지 못한 것입니다.

[앵커]

그것은 자기들 사정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어제까지 카자흐스탄 쪽과 계속 협의를 하다가 카자흐스탄 쪽에서 간곡히 요청해 와서 수여식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대선은 언제 한대요?

[기자]

6월 9일이 일정인데요.

일단 청와대에서도 공식적으로는 대선에 누가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정확히.

만약에 지금 대통령이 다시 된다면, 6월 9일 선출이 된다면 훈장을 그때 수여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관계자도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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